글로벌세아의 자회사로 거듭난 세아STX엔테크가 회생절차를 종결하고 본격적으로 경영 정상화에 나선다.
21일 글로벌세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정준영 수석부장판사)은 지난 20일 “STX중공업에서 분할 신설된 세아STX엔테크의 발행주식 100%를 글로벌세아에서 인수함에 따라 세아STX엔테크의 재무 안정성이 확보돼 회생 절차를 종결한다”고 선고했다. 이에 따라 2016년 7월 STX중공업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후 플랜트 부문에 대한 회사 분할을 통해 설립한 세아STX엔테크는 인수·합병(M&A)과정을 거쳐 2년 만에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
이번 인수과정을 통해 세아STX엔테크의 모기업이 된 글로벌세아는 국내 의류수출업계 1위 기업인 세아상역을 주요 계열사로 두고 있으며 세계 10여 개국에 진출해 있다. 세아 STX엔테크는 향후 글로벌세아 산하 자회사들이 진출한 국가들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 및 신규 발전 사업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신임 대표이사에는 35년간 다수의 플랜트를 설계하고 구매, 시공한 경험을 지닌 전문가이자, STX중공업 플랜트 부문장을 역임한 안석환 부사장이 선임되었다. 또한 사업개발·플랜트사업·환경사업·경영지원 등 기능별 부서 개편을 통해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유연한 조직을 구성해 신설 회사로서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예전 STX중공업의 플랜트 부문은 법정관리를 받아오던 기간에도 친환경 석탄화력 발전소인 북평화발전소를 비롯, 중동 이라크의 국가재건 사업 등에 진출해 국내외 고객사에 고부가가치 설비를 공급해왔다.
김기명 글로벌세아 대표이사는 “2년 넘게 기업회생절차 상태에 놓여있어도 국내외에서 성공적인 사업을 전개해온 세아STX엔테크의 경쟁력에 주목했다”며 “경영 정상화를 통해 새로운 출발 과정에서 받는 격려만큼 지속 성장과 함께 세계를 누비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세아는 의류수출기업인 세아상역과 내수패션기업인 인디에프(InTheF), 원단생산기업 윈텍스타일(Win Textile), 원사생산기업 세아스피닝(Sae-A Spinning), 골프브랜드 톨비스트(TORBIST) 등을 거느린 지주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