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내 오피스필딩에 위치한 은행 점포의 규모가 지난해보다 적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부동산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W) 한국지사가 내놓은 ‘2018 서울 및 판교권역 오피스 빌딩 임차인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도심권역 대형 오피스 빌딩(연면적 3만3,058㎡ 이상 대형 건물)을 임차한 은행 규모는 120만㎡로 지난해보다 16.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은행들이 점포와 직원 수를 대폭 줄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도심권역 오피스빌딩 업종별 임차 비중은 금융업 및 보험업이 35.5%로 가장 많았다. 강남권에서도 금융업 및 보험업은 27.1%를 유지해 큰 비율을 유지했다. 여의도권역은 ‘금융 1번지’답게 금융 및 보험업 비중이 56.1%로 절반이 넘었다. 지난해의 48.5%보다 8%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도심권역 오피스빌딩 임차 비중 중 과학기술업은 9.2%로 집계됐다. 제조 및 발전업은 10.7%, 과학기술업은 8.7, 제조 및 발전업(18.9%), 건설업(10.2%)이 뒤를 이었다. 강남권역에서는 제조 및 발전업 비중이 40.3%로 가장 컸다. 금융업 및 보험업은 27.1%, 과학기술업은 9.2%로 집계됐다. 여의도권역 제조 및 발전업은 10.7%, 과학기술업은 8.7%를 차지했다.
조사에 포함된 판교 지역은 IT기업이 몰려 있는 탓에 과학기술업 비중이 73.2%로 압도적이었다.
올해 특징 중 하나는 모든 권역에서 ‘공유오피스’ 임차 비중이 늘었다는 점이다. 특히 도심권역은 공유오피스 수가 3개에서 8개로 늘면서 임차면적도 2만7,664㎡에서 6만2,394㎡로 2배 이상 커졌다. 강남권역은 업체 수가 5개에서 8개, 임차면적은 1만5,576㎡에서 2만6,688㎡로 1.6배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