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타 판빙빙이 3달째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중국 세무당국이 판빙빙의 탈세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23일 신랑차이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장쑤성 세무국은 “당 영화계 인사에 관한 세금 문제 사건은 여전히 조사가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결과는 최종 공고를 통해 고지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장쑤성 세무국이 영화계 인사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대부분 판빙빙을 가리킨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장쑤성 세무국은 국가세무총국의 지시에 따라 6월부터 판빙빙의 탈세 혐의에 대해 조사해왔다.
판빙빙의 탈세 의혹은 지난 6월 중국 국영방송 CCTV 아나운서 추이융위안의 폭로로 시작됐다. 추이융위안은 판빙빙이 영화 출연 당시 당시 이중 계약서를 작성했고 두 계약서를 더하면 6천만위안(약 97억원)에 해당한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판빙빙은 “루머일 뿐”이라고 반박했지만, 그 이후부터 단 한 번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실종설, 감금설, 사망설 등 각종 루머에 휩싸였다.
미국 ABC 뉴스 역시 지난 21일(현지시간) ‘판빙빙: 사라진 중국 톱 여배우의 미스터리에 대해 당신이 알아야 할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판빙빙에 대한 기사를 올리는 등 판빙빙의 행방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ABC는 “제니퍼 로렌스, 킴 카다시안, 스칼렛 요한슨과 같은 톱스타가 갑자기 3달 동안 흔적없이 사라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생각해보라”며 판빙빙의 행방에 관해 의문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