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게임 개발사 스마일게이트가 7년 동안 1,000억원을 투자해 만든 PC용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가 오는 11월 7일 출시된다.
25일 스마일게이트에 따르면 로스트아크는 최근 이 같은 출시 일정을 확정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011년부터 로스트아크 개발을 진행했고 창업자인 권혁빈 이사회 의장이 지난 2014년 게임 페스티벌 ‘지스타’에 등장해 처음으로 작품명을 공개했다. 이후 스마일게이트는 세 차례의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하면서 게임 내 균형감과 다양성, 안정성 등을 보완했다.
국내 업계에서는 게임 기기의 균형추가 모바일 쪽으로 넘어간 상황에서 로스트아크의 흥행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PC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 MMORPG가 국내외 시장에서 오랜만에 출시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를 국내에 먼저 출시한 뒤 해외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지원길 스마일게이트알피지 대표는 “로스트아크는 처음부터 해외 시장 겨냥해서 만든 것이어서 전 세계 사용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요소를 최대한 반영했다”면서 “출시 국가나 시기는 앞으로 상황을 보고 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007년 출시한 1인칭 총싸움(FPS) 게임 ‘크로스파이어’ 이후 ㄸ렷한 흥행작이 없는 스마일게이트 입장에서도 로스트아크에 거는 기대가 큰 상황이다. 실제 스마일게이트의 지주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6,293억원인데 여기서 크로스파이어의 비중이 80% 이상인 것으로 추산된다.
권 의장은 최근 로스트아크 출시일을 공개한 기자간담회에서 “로스트아크는 PC용 MMORPG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