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 "난 거칠게 나갔고 金은 편지를 써…우린 사랑에 빠졌다"

트럼프, 김정은 위원장 편지 언급하며

사랑에 빠진 연인관계에 비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 롯데 팰리스 호텔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미·일 정상회담 도중 기자들에게 양복 안주머니에서 북한 김정은으로부터 받은  “특별한 편지”를 꺼내 보이고 있다. / AFP연합뉴스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 롯데 팰리스 호텔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미·일 정상회담 도중 기자들에게 양복 안주머니에서 북한 김정은으로부터 받은 “특별한 편지”를 꺼내 보이고 있다. /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두고 “우리는 사랑에 빠졌다”며 연인 관계에 비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웨스트버지니아 주에서 열린 공화당원 대상 정치유세 연설에서 “나는 (과거에) 거칠게 나갔고, 그(김정은 위원장)도 마찬가지였다”며 “우리는 주거니 받거니 했다. 그리고 사랑에 빠져들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나에게 아름다운 편지들을 썼다. 멋진 편지들이었다. 우리는 사랑에 빠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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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발언을 한 취지는 미국 내에서 김 위원장과의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제기되는 비판에 대해 반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편지를 언론에 공개하는 것이 대통령으로서 적절치 않다는 언론의 비판을 언급하며 “나는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았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북한과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거듭 밝혔다. 특히, 북한으로부터 6·25전쟁 때 전사한 미군 유해를 송환받은 것을 성과로 거론했다.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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