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아시아나항공 차입금 '뚝'...9개월새 1조 가까이 줄어

아시아나항공이 9개월 사이 1조원 가까이 차입금을 줄여 재무개선 전망을 밝게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말 기준 차입금이 3조1,411억원으로 전달보다 503억원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말 4조570억원에 달하던 차입금이 9개월 사이 9,159억원 줄어든 셈이다. 전체 차입금 규모가 감소하면서 단기차입금 비중도 30% 선을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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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추가적인 재무개선을 위해 올해 4·4분기 중 4,200억원 규모의 4년 만기 장기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고 내년 운용리스 회계변경에 따른 자본확충을 위해 2억달러 규모의 영구채 발행을 준비할 계획도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의 한 관계자는 “자금조달이 성공하면 내년 상반기까지 만기도래하는 차입금의 상환 및 대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회사 목표인 차입금을 2조원대로 낮추는 것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3·4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중국 노선 회복세가 지속되고 미주·유럽 등 장거리 여객 노선이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화물 역시 팽팽한 공급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탄탄한 매출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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