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평양 10·4선언 행사에 조명균·이해찬·원혜영·오거돈 등 참석

민간 85명 등 150여 명 오는 4일 방북

정세현·이재정·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등 포함

지난 달 18일 평양 남북정상회담 첫 공식 만찬장에서 가수 에일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 가수 지코의 기념 사진을 찍어주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지난 달 18일 평양 남북정상회담 첫 공식 만찬장에서 가수 에일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 가수 지코의 기념 사진을 찍어주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오는 4일부터 2박 3일 간 평양에서 열리는 ‘10.4 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에 우리 측에서 150여 명이 참석하며, 방북단 대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맡는다고 통일부 당국자가 2일 밝혔다.

통일부 등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9월 평양공동선언에 따른 첫 이행사업인데다 10년 만에 개최되는 민관 공동행사라는 점, 또한 10.4선언 합의 11년 만에 열리는 첫 남북 공동기념행사라는 점 등에서 의미가 크다. 이에 남북은 그동안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구체적인 사항들을 상호 협의해왔다.

그 결과 방북단은 민·관을 포함, 150여 명 규모로 구성 됐다. 대표단은 ▲조명균 통일부장관(정부)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민간)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오거돈 부산시장(지자체) ▲지은희 정의기억연대 전 이사장(민간) 등 5명이다.


또한 당국 방북단은 조명균 통일부장관, 권덕철 복지부차관, 정재숙 문화재청장 등 평양정상선언 이행 부처 관계자 4명, 원혜영·송영길·우원식·유성엽·추혜선 등 국회·정당 대표 20명 ▲오거돈 부산시장, 광주·대전 부시장, 경기·충북·경남 부지사 등 6명 등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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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에서는 노무현재단, 민족화해협력국민협의회, 7대 종단,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양대노총, 범시민사회단체연합(보수), 일반 시민 및 대학생 등으로 85명의 방북단을 구성했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와 명계남·조관우·안치환·김미화씨 문화예술계 인사, 정세현·이재정·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등이 방북단에 이름을 올렸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주제가 ‘국민과 함께하는 남북정상회담’이었던 만큼 이번 기념행사도 국민과 함께한다는 취지로 보수·진보는 물론 여성·노동·문화·예술·미래세대 등 다양한 분야의 국민들이 참가하도록 방북단을 구성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

방북단은 오는 4일 항공편으로 서해직항로를 이용해 평양으로 간다. 10·4선언 기념 공동행사는 다음 날인 5일 개최 예정이다. 방북단은 기념 행사 참석 외에 주요시설 참관, 예술공연 관람, 부문별 남북 간 협의 등의 일정을 소화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국자들의 경우 행사 참석을 계기로 후속 회담 등을 위한 별도 협의도 할 것으로 기대 된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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