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상자위대가 전범기를 달고 훈련하는 모습/사진=서경덕 교수 제공=연합뉴스일본이 이달 10~14일 제주민군복합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해상자위대 함정을 보내지 않기로 한 것으로 5일 전해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일본이 오늘 오전 제주 국제관함식에 해상자위대 함정을 보내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대신 일본은 이번 제주 국제관함식 행사 중 하나인 서태평양해군심포지움에 대표단을 파견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우리 해군은 국제관함식 해상사열 때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이 욱일기를 달고 참가하는 것을 우려해 참가국에 해상사열식 때 자국기와 태극기를 달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일본 측은 우리 해군의 이러한 요청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은 지난달 28일 “자위함기(욱일기) 게양은 국내 법령상 의무다. 유엔해양법 조약에서도 군대 소속 선박의 국적을 표시하는 외부 표식에 해당한다”며 “(제주 국제관함식에 갈 경우도) 당연히 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