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2021년까지 아람코 IPO…가치 2조 달러 이상"

올 하반기 IPO 계획 미뤄지면서 취소 얘기도 나와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로이터연합뉴스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로이터연합뉴스



모하메드 빈 살만(사진)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세계 최대 석유업체인 사우디 국영회사 아람코의 기업공개(IPO)를 2021년까지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빈 살만 왕세자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020년 말이나 2021년 초까지 아람코를 재상장할 것”이라면서 “아람코의 가치는 2조 달러나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람코의 IPO를 취소한다는 소문을 들었다”면서 “(그런 소문이) ‘비전 2030’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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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살만 왕세자는 2016년부터 석유산업 의존도를 줄이고 경제구조를 최첨단으로 바꾸겠다는 국가혁신계획 ‘비전 2030’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에 따라 아람코 지분 5%를 증시에 상장해 자금을 1,000억달러 확보한 후 광산·무기·관광업 등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아람코의 회장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람코 기업가치에 대한 시장의 회의적 시각과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의 개입 등 해외 증시 입성에 대한 사우디 정부 내 이견 등으로 상장이 지연됐다. 급기야 지난 8월 로이터통신은 아람코의 상장 계획이 취소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시장은 아람코의 기업가치를 1조~1조 5,000억 달러 수준으로 보고 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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