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단독] 구광모號 미래 먹거리 속도, '스마트 콘택트렌즈' 만든다

LG전자·이노텍 등 협업 개발




LG(003550)그룹이 연구개발(R&D)의 심장부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매진하고 있는 구광모(사진) 회장이 지난달 LG사이언스파크 방문을 시작으로 현장경영 행보를 본격화한 뒤 나온 첫 융복합 R&D 사례이자 미래 먹거리로 평가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066570)LG화학(051910) 생명과학사업본부, LG이노텍(011070) 등이 협업해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하고 있다. 이는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소프트렌즈 타입으로 당뇨병·녹내장 등을 실시간 진단할 수 있는 의료용 제품이다. LG 계열사의 한 관계자는 “이미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선보인 바 있는 구글의 특허를 어떻게 피해서 만들지 고심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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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초미세 칩과 센서 등이 결합한 정보통신기술(ICT) 기기인 스마트 콘택트렌즈가 앞으로 증강현실(AR) 등 미래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활용될 여지가 무궁무진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 스마트 콘택트렌즈는 웨어러블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핵심 아이템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구글·삼성전자·소니·애플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관련 제품 개발에 나선 상태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지난 2013년 2,000만대 수준이었던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올해 1억7,000만대까지 커질 것”이라며 “특히 스마트 콘택트렌즈는 향후 4년간 10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고 말했다. /신희철·양사록기자 hcshin@sedaily.com

신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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