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왕진진은 “아내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며 극심한 불화를 인정하며 “낸시랭이 이미 이혼 진행을 위해 법률 대리인을 고용했다. 하늘이 맺어주신 인연을 끝까지 지키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이미 마음이 떠났다”고 밝혔다.
이날 스타뉴스에 따르면 왕진진은 “아내의 배신과 기망은 내 정신으로는 해석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아내와 모든 오해들을 풀려고 했지만, 아내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현혹돼 철저히 나를 피했다”고 주장했다.
왕진진은 낸시랭과의 갈등이 아트 비즈니스 사업에 투자한 돈에 문제가 생기면서 시작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왕진진이 낸시랭 명의의 부동산을 담보로 4억원을 대출받았고, 매달 600만원의 이자를 내야 했으나 투자자 문제로 상황이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현재 별거 중이다. 왕진진은 “(낸시랭이) 주변에 계속되는 이간질, ‘이혼을 해야한다’는 말에 넘어갔다”며 “오해와 진실만큼은 풀고 가야 할 텐데 그것마저도 거부해 버렸다”고 말했다.
앞서 왕진진은 이날 새벽 화장실에서 붕대로 목을 맨 것이 발견돼 병원에 이송됐다. 다행히 지인이 발견해 큰 부상 없이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살이있다는 것 자체가 수치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7년 12월 혼인신고를 한 두 사람은 결혼 전부터 이슈의 중심에 있었다. 왕진진의 과거 행적과 신상을 놓고 인터넷에서 여러 논란이 일기도 했다.
왕진진이 특수강도 강간 혐의의 전과자였다는 점과, 故 장자연의 편지를 위조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 이에 낸시랭은 왕진진의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면서 남편에 대한 굳건한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결혼 후 낸시랭은 갖가지 의혹에도 불구 남편 왕진진과 함께 교회에서 예배 데이트를 했다며 매주 일요일마다 SNS에 행복한 일상을 공개해왔다.
낸시랭은 “사랑의 하나님, 오늘도 성령님께서 저희부부를 저녁주일예배로 인도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참된 사랑이고, 사랑하면 인내하며 참고 기다리고 견딜 수 있다는 믿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 오늘 저의 기도와 제 지인들을 위한 기도를 들어주시고 함께 이루어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했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