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에서 열린 오티스 R&D센터 및 첨단시설 기공식에서 조익서(왼쪽에서 여덟번째) 오티스 코리아 사장과 김진용(왼쪽에서 일곱번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을 포함한 관계자들이 기념행사를 가지고 있다. /사진제공=오티스코리아글로벌 승강기 업체 오티스가 인천 송도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열고 디지털 승강기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오티스는 송도 R&D센터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연구개발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오티스 코리아는 12일 인천경제자유구역 (IFEZ) 송도지구에서 ‘오티스 R&D센터 및 첨단생산시설’을 기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오티스의 새로운 R&D 센터 및 첨단생산시설은 총면적 약 1만 5,600㎡ 규모로 내년 상반기 완공해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티스는 R&D센터 완공 후 서울·인천·창원 등 3개 지역에 분산되어 있는 연구개발 및 생산 조직을 송도로 통합하고, 현대화 시스템 센터·품질 센터 등 서울 여의도 본사 일부 조직도 이전할 예정이다. 송도 R&D센터에는 오티스 직원 약 200명 이상이 근무할 예정이다.
오티스는 향후 송도 R&D 센터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연구개발 허브로 육성하고 전 세계에 위치한 오티스 연구개발 센터와의 기술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송도 R&D센터가 가장 중점적으로 연구할 분야는 디지털화이며, 사물인터넷 (IoT)·클라우드·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사람과 승강기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IoT 커넥티드 엘리베이터’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IoT 커넥티드 엘리베이터는 콜센터·클라우드·엘리베이터가 항상 연결되어 있어 고장으로 멈추기 전에 문제를 진단하여 원격으로 해결하고, 고장 시에는 엔지니어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고장의 원인과 수리 방법까지 알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승강기 제어반과 같은 첨단 기술이 집약된 핵심 부품의 생산 라인도 구축할 계획이다. 제품 개발과 설계, 시뮬레이션이 하나의 공간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제품의 개발기간 단축, 운영 전반의 효율성 제고뿐만 아니라 고객 대응 역시 더욱 신속해질 전망이다.
조익서 오티스 코리아 사장은 “송도 R&D센터 및 첨단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는 고객에게 한 차원 높은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한민국 승강기 산업의 발전을 견인하고자 하는 오티스의 약속을 의미한다”며 “특히 이곳에서 첨단기술이 집약된 승강기 연구 개발을 주도함으로써 차세대 엘리베이터 탄생의 거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