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가 내년 봄 출산할 예정이라고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켄싱턴 궁이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아이가 태어나면 영국 왕위 계승 서열 6위인 해리 왕자에 이어 7위가 된다.
켄싱턴 궁은 성명에서 “왕자 전하 내외는 지난 5월 결혼 이후 전 세계로부터 받은 성원에 매우 고마워하고 있으며, 이 행복한 소식을 대중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기뻐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마클 왕자비가 현재 임신 12주차에 있다고 전했다. 해리 왕자 커플은 지난 12일 윈저성 왕실 전용 예배당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 열린 사촌 동생 유지니 공주의 결혼식에 참석한 왕실 인사들에게 임신 소식을 처음으로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 결혼한 두 사람은 마클이 이혼한 혼혈 미국인이자 해리 왕자보다 3살 연상이라는 점에서 보수적인 영국 왕실의 금기를 깼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