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PC방 살인사건에서 피의자 A씨가 동생과 함께 범행을 공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7일 JTBC는 지난 14일 살인사건이 벌어진 강서구 PC방의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A씨는 아르바이트생 B씨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항의를 했고 A씨의 동생 C씨는 옆에서 거들더니 웃음을 보였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경찰이 돌아가자 C씨는 뒤를 따라나와 경찰이 돌아가는 것을 확인했다.
잠시 후 아르바이트생 B씨가 쓰레기를 버리고 오는 길에 흉기를 가지고 온 A씨가 B씨를 덮쳤다. C씨는 형이 흉기를 휘두르는 동안 B씨의 붙잡고 있었고 경찰이 나타나자 현장을 빠져나갔다.
경찰은 A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 수사하고 CCTV를 확보한 뒤 집에 있던 C씨를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C씨는 “형이 집에서 칼을 가지고 왔을 줄은 몰랐다. B씨를 뒤에서 붙잡은 건 말리려던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두 형제가 범행을 공모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