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11월 최고의 해상도를 자랑하는 ‘QLED 8K(사진)’ 65형·75형·82형·85형 4개 모델의 국내 본격 판매에 앞서 19일부터 사전 판매에 들어간다.
QLED 8K는 퀀텀닷 기술에 8K 해상도를 접목한 초고해상도 TV다. 풀HD 대비 16배, UHD 대비 4배 많은 3,300만개 이상의 화소로 큰 화면에서도 화질이 선명하다.
삼성은 유럽에서 먼저 ‘QLED 8K’ 판매를 시작했다. 주요 거래선들로부터 인공지능(AI)이 알아서 밝기·명암·화면 번짐 등을 조정하는 화질 변환 기술로 호평받는 등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삼성의 75형 이상 TV 점유율은 93%(8월 기준), 300만원 이상 TV의 점유율은 65%에 이른다.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삼성은 QLED 8K를 앞세워 이런 구도를 확고히 다지겠다는 각오다.
‘퀀텀 프로세서 8K’는 화질뿐만 아니라 사운드까지 영상에 맞춰 자동으로 조정해 눈길을 끈다. 가령 사용자가 별도의 기능 설정 없이도 스포츠 경기에서는 청중의 환호성을 크게 해 현장감을 살리고 뉴스에서는 내용에 집중하도록 아나운서의 목소리를 강조하는 식이다.
아울러 QLED 8K는 AI 기반 음성인식 플랫폼 ‘빅스비(Bixby)’가 적용돼 음성명령을 통해 TV 조작은 물론 스마트싱스 클라우드에 연동된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이밖에 △화면 몰입감을 높여주는 베젤리스 디자인 △스탠드 폭을 조정할 수 있는 매직 스타일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 날씨·뉴스 등 생활 정보나 그림·사진을 띄워 액자처럼 활용하는 매직스크린 △TV 주변기기의 선과 전원선을 하나로 통합한 매직케이블 등의 기능도 가능하다. 제품가는 65형 729만원(출고가 기준), 75형 1,079만원, 82형 1,790만원, 85형 2,590만원이다. 사전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10월 말까지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삼성 관계자는 “QLED 8K는 압도적인 화질로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며 “‘초대형·초고화질=삼성’ 이미지를 굳혀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