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1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부산의 수산업 발전 경험을 전수하기 위한 부산형 ODA(정부개발원조) 해양수산 글로벌 연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벌이는 이번 연수는 부산시가 KOICA에 공모 제안한 ‘다국가 다년간 글로벌 초청연수사업’의 일환이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수산동물 질병관리 및 생산 단계 수산물 안전관리’ 과정을 교육한다.
올해 연수에는 모리타니·이집트·동티모르·카메룬·튀니지·라오스·도미니카공화국 등 아프리카와 아시아 7개국의 고위공직자 14명이 참가한다. 내년에는 이들 국가의 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2020년에는 실무관리자를 대상으로 각각 연수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수산물 가공기술의 이해 및 수산물 품질평가기술, 수산생물 질병관리 및 예방대책 이론과 실습, 수산식품 안전관리와 양식업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개발 운영, 한국의 생산단계 수산물 안전관리 등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연수의 최종 목표는 수원국의 생산단계 수산물의 위생수준 향상과 생산성 증대”라며 “연수생들에 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다양한 교류증진에도 노력할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시는 연수를 마친 뒤에도 KOICA의 프로젝트사업, 글로벌 연수사업 참여 등을 통해 해양수산 분야에 특화된 부산만의 ODA 사업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할 예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