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KDM 참여 아이템' 사업화 봇물

스트레스볼 등 13개 제품

中企와 라이선스 등 성과

해외 소비재박람회도 출품

코리아디자인멤버십에 참여한 아이템이 상품화로 이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운영하는 ‘코리아디자인멤버십(Korea Design Membership·KDM)’에 참가 학생들이 완성한 58개 디자인 프로젝트 중 13개 제품이 사업화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지역 디자인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스타디자이너 발굴을 취지로 시작된 KDM은 지난 2007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지역 디자인 인재 육성프로그램으로, 지난 7월 디자인 현장 실무능력 배양을 목적으로 진행한 ‘KDM 상품화 전주기 체험 집중캠프’를 진행했다. 캠프에는 광주, 대구, 대전, 부산 등 4개 지역의 KDM 학생 58명이 참여해 58개 디자인 프로젝트를 완성했는데 이 중 13개 제품이 사업화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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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볼’‘스트레스 볼’



사업화에 성공한 아이템은 김은지 대구카톨릭대 디지털디자인학과 학생의 손거울 ‘내 손에 핏한 거울’과 오세관 목원대 산업디자인학과 학생의 인테리어와 마사지 기능을 겸한 인테리어 소품 ‘데스크테리어 마사지’ 등이다. 제품에 디자이너의 이름을 넣고 판매가의 2%를 로열티로 지급받는 조건으로 생활용품 매장인 미니소에 입점한다. 박세라 전북대 제품디자인학과 학생이 디자인한 배 모양의 입욕용품 ‘파우더 쉽’과 왕지수 조선대 가구디자인학과 학생의 ‘스트레스 볼’, 반성민 영남대 시각디자인학과 학생의 ‘여행용 빨랫줄’ 등 6명의 학생이 디자인한 6개 디자인 아이디어는 중소기업 스펙트럼과 라이선스를 체결했다. 이 밖에도 식기건조대, 조약돌 제습기, 디퓨져(방향제), 노트북 파우치 등 KDM 학생 작품 5개가 국내 디자인회사 샘파트너스, 비다스토리, 퍼니피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파우더 쉽’‘파우더 쉽’


이들 제품 외에도 현재 KDM의 또 다른 7개의 디자인 결과물이 카카오프렌즈와 다이소를 상대로 상품화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KDM 학생들의 우수 디자인 성과물들은 내년 2월 해외 바이어 160여 개국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소비재 박람회 독일 암비엔테(Ambiente 2019) 전시회에 출품해 해외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윤주현 디자인진흥원장은 “코리아디자인멤버십은 융합적인 사고와 디자인 실무능력 강화를 통해 미래 한국 대표 디자이너를 배출하는 국가적인 차원의 인재육성 프로그램”이라며 “학생들의 잠재력이 충분한 만큼 그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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