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택시요금 'QR코드'로 내세요"

간편결제 표준 도입

내년부터 7만여대 적용

동적 바코드를 적용한 QR 간편결제 /자료제공=서울시동적 바코드를 적용한 QR 간편결제 /자료제공=서울시



내년부터 서울에서 택시 요금을 QR코드로 결제할 수 있게 돼 간편 결제에 익숙한 중국인 관광객의 택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택시 QR코드 간편결제’ 표준을 도입해 내년 1월부터 전체 서울 택시 7만1,845대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보통의 QR은 모양이 바뀌지 않는 정지바코드로 요금 변화를 반영할 수 없다. 서울시는 택시 결제기를 활용해 각각의 경우에 맞게 바코드 모양을 바꾸는 동적바코드를 도입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QR로 결제한 핸드폰에서 승하차 시간·이용거리 및 요금·택시 차량 번호 등 각종 이용 정보 역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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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해부터 택시 결제기가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바뀌면서 동적바코드 변환 시스템을 탑재할 수 있게 돼 택시에 특화된 QR 간편결제 도입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택시 요금을 QR코드로 결제하게 되면 중국인 관광객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카드 결제가 보편화한 한국과 달리 중국은 간편결제가 보편적이다. 지난해 중국의 QR코드 중심 모바일 결제 비중은 63%에 달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400만명에 달한다. 서울시는 중국의 간편결제 사업 회사인 알리페이와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국내에서는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택시 표준모델을 마련해 서울시민은 물론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이용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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