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경기조작에 가담해 대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문우람(전 넥센 히어로즈)이 KBO 사무국의 영구 실격 처분을 받았다.
지난 23일 KBO 사무국은 상벌위원회를 열고 KBO 야구규약 제 148조(부정행외), 제151조(품위 손상행위)를 적용해 문우람에게 영구 실격 처분을 내렸다.
문우람은 2015년 동료 선수인 이태양과 브로커에게 먼저 경기조작을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다.
KBO는 2016년 7월 경기조작 관련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문우람에게 참가활동정지 제재를 내렸고, 대법원 징계가 확정되면서 영구 실격으로 징계를 강화했다.
다만 문우람이 법원 판결에 재심 청구를 준비하는 점을 고려해 재심 결과에 따라 징계를 재심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KBO 상벌위는 여자친구를 성추행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남재현 선수에게는 규약 제151조 3항에 따라 30경기 출장 정지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