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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2대 사모펀드협의회 의장에 김광일 MBK파트너스 대표

김광일 사모펀드협의회 의장김광일 사모펀드협의회 의장



사모펀드협의회 의장사에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선임됐다. 장기간 간사 체제로 운영됐던 협의회가 신임 의장 선임에 따라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모펀드협의회는 24일 오전 회의를 열고 김광일 MBK파트너스 대표를 2대 의장으로 추대했다. 2013년 출범한 사모펀드협의회는 초대 의장인 이재우 보고펀드 대표가 지난해 4월 말 사임한 이후 의장직이 1년 가까이 공석이었다. 60여 곳의 회원사들은 사모펀드 특성상 협의회 의장으로 공식 석상에 나서는 것을 꺼렸다. 그렇다고 대표성이 없는 인물이나 외부 인사가 낙하산의 통로로 악용하는 것은 회원사들이 반대해왔다. 이에 따라 김영호 IMM PE 수석 부사장과 김수민 유니슨캐피탈 대표 두 명의 간사 체제로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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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협의회는 국내 자본시장에서 PEF 운용사의 역할이 커지는 만큼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의장사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고 회의에서 김광일 대표를 의장으로 추대했다. 임기는 1년이다. 협의회는 또 의장 공석 사태를 막기 위해 김 대표 이후에는 스틱인베스트먼트, 이후에는 IMM프라이빗에쿼티가 순서대로 의장직을 수행하기로 합의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6년여간은 의장직이 공석으로 남을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광일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사법고시를 통과한 후 국내 1위 로펌 김앤장에서 인수합병(M&A) 전문 변호사로 경력을 쌓았다. MBK파트너스 한국법인에 있는 다섯 명의 파트너 중 한 명으로 홈플러스 인수와 딜라이브, HK저축은행 등 굵직한 거래를 성사시킨 국내 PE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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