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역외시장서 달러당 위안화 환율 6.9770위안까지 올라...당러당 7위안 ‘마지노선’에 바짝...
글로벌 금융업계선 달러당 7위안 돌파 관측…中당국 ‘용인 여부’ 변수
26일 홍콩 역외시장에서 장중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0.33% 급등한 6.9770위안까지 올랐다. 지난해 1월 초 이후 2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중국 위안화 가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조만간 위안화 환율이 시장의 심리적 경계선인 달러당 7위안을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중국 역내 시장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9682위안까지 올랐다. 인민은행이 이날 오전 고시한 위안화 기준환율은 달러당 6.9510위안이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조만간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7위안 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아시아 거시 연구 공동대표인 티머시 모는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향후 6개월 안에 7.1위안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인위적인 위안화 평가절하는 득보다 손실이 많다면서 수출 기업 지원을 위해 위안화 환율 평가절하를 유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위안화의 경쟁적인 평가절하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중국 인민은행도 이날 대외 위험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위안화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hb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