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12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복합레진충전(레진) 시술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개정안은 다음달 말 건강보험 최고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되며 이르면 12월이나 내년 1월 시행될 전망이다.
레진 시술은 충치 치료를 위한 시술법의 일종이다. 현재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치과용 충전재 아말감이 중금속 검출 논란에 휩싸이면서 일선 치과와 환자는 상대적으로 아말감 시술을 기피해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치과의 레진 시술비는 최소 1만원에서 최대 60만원에 달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레진 시술은 치아색과 동일해 심미적으로 우수하고 시술 시간도 짧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며 “어린이 레진 시술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이 한층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