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재심>으로 널리 알려진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강도’ 진범이 지난 3월달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10년간 억울하게 옥살이한 피해자 최씨의 근황도 덩달아 관심을 끌고 있다.
최 씨는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받은 뒤 국가로부터 형사보상금 8억4000여만원을 받았다. 그는 이 가운데 10%를 사법피해자 조력 단체 등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2000년 8월에 약촌오거리 버스정류장 앞에서 택시기사가 흉기에 여러차례 찔려 사망한 사건이다. 이를 처음 발견한 최씨가 범인으로 지목되며 당시 16세였던 최 씨는 경찰의 강압적 수사로 허위 자백을 해 10년간 억울하게 형량을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