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금 거래 플랫폼 닻 올리는 아이티센

블록체인 기반 '쎈골드' 출시




아이티센(124500)그룹이 블록체인 기술과 금 산업을 융합한 금 거래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금의 유동성을 높여 7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 거래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복안이다.


아이티센그룹은 3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블록체인 기반 금 거래 플랫폼 ‘쎈골드(CENGold)’ 플랫폼 소개했다. 이날 행사엔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을 비롯해 업계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강 회장은 개회사에서 “아이티센의 첫 번째 4차 산업 비즈니스 플랫폼인 쎈골드는 인프라를 보유한 기업의 인수 합병 기간을 포함하면 약 3년여에 걸쳐 준비한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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쎈골드는 이더리움 기반의 가상화폐로, 기본 단위인 1쎈골드(CG)를 금 1g에 페깅(pegging·화폐가치를 특정 자산가치에 연동한 것)한 것이 특징이다. 즉, 1CG의 가격은 시중 금 1g의 시세와 똑같다. 이를 통해 기존에 현금화하기 어려웠던 실물 금을 CG로 유통해 장기적으로 금 시장 양성화는 물론이고 금 기반 파생상품도 다양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게 아이티센그룹 측의 설명이다. 박정재 상무는 “전체 금 거래 시장이 8조 규모에 달하는 데 이 중 음성시장이 3조7,000억원 수준”이라며 “요즘처럼 주식시장이 불안한 때엔 특히 금 수요가 늘어나기 마련인데, 저희 플랫폼을 통해 음성화돼 있던 금 거래 시장도 양성화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이티센그룹은 각 계열사의 역량을 쎈골드 플랫폼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가령 클라우드 솔루션 계열사인 굿센은 쎈골드의 클라우드 공유 서비스를, 생체보안 기업인 시큐센은 거래 보안 서비스를 담당하는 식이다. 이번 플랫폼 개발을 위해 아이티센그룹은 지난 8월 국내 최대 금 거래소인 한국금거래소를 인수하기도 했다.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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