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화성에서 가장 큰 헬라스(Hellas) 분지 인근에서 고대 호수 흔적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가장 오래된 운석 충돌구인 이 곳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고대 호수 자리는 한 곳이었다. 고대 호수는 화성이 옛날에는 지금과 달리 물이 풍부했다는 증거다.
미국의 비영리 종합 연구·교육 단체인 ‘SETI 연구소’의 헨릭 하기타이 박사 팀이 화성 남반구에 있는 헬라스 분지의 북동부 가장자리에서 고대 호수로 추정되는 곳 34개를 발견했다고 ‘우주생물학(Astrobiology)’ 최신호가 밝혔다. 이들 고대 호수 흔적은 지질학적 역사가 각각 다르며 헬라스 분지 가장자리의 작은 함몰지로 흘러드는 배수로를 따라 발견됐다.
하기타이 박사는 “일부는 폭이 수 ㎞에 길이가 수백㎞에 달하는 수로 역할을 했고 몇몇 호수는 물이 흘러들어왔다가 나가는 관통형 호수이거나 말단(terminal) 호수였다”라고 밝혔다. 말단 호수 한 곳은 부드러운 침전물로 채워져 있어 파타고니아 안데스산맥의 소금 호수에서 발견된 것과 비슷한 형태를 보였다.
O…수컷 쥐를 휴대전화 전자파에 많이 노출시킬 경우 심장종양을 유발할 수 있다는 명확한 증거가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비록 설치류를 대상으로 한 실험이지만, 휴대전화를 끼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경각심이 드는 대목이다.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독성물질관리프로그램(NTP) 연구팀은 높은 수준의 휴대전화 전자파에 노출된 수컷 쥐가 암성 심장종양이 발생한다는 명백한 증거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는 암성 종양 발병의 ‘일부 증거’가 존재한다는 올 초 보고서 초안에 비해 전자파의 (쥐)암종양 발병 상관성이 훨씬 명확해진 것이다. 연구팀은 지난 1999년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휴대전화 전자파 유해성 여부에 대한 조사를 의뢰받아 연구를 진행해왔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에서 2G와 3G 휴대전화에서 사용하는 고주파 방사를 중점 평가 대상으로 하고 실험 대상 동물들을 휴대전화 사용자들이 통상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것보다 높은 수준의 전자파에 노출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휴대전화를 잠깐 사용하는 것은 괜찮지만 오래 통화할 때는 헤드폰을 떼어놓고 사용한다”고 털어놨다.
O…바닷속에서 향유고래가 내뿜는 음파에 암호를 숨겨 비밀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술이 중국에서 개발됐다. 잠수함이 적에게 노출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다.
향유고래는 음파와 소리의 반향을 이용해 주변 물체의 위치를 알아낸다. 하지만 그 소리는 해저 정찰시스템이 잠수함 신호를 탐지할 때 걸러진다.
장지아지아 중국 텐진대 교수는 향유고래가 내뿜는 음파 소리를 편집해 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을 개발해 해저에서 내는 신호를 위장할 수 있게 됐다고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 암호문을 해독하는 것은 훨씬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고광본선임기자 kbgo@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