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6개월 동안 문 대통령 또는 청와대가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평화’로 총 1,580차례 언급됐다. 2위는 1,153건으로 집계된 ‘북한’이었다. 특히 상위 키워드 25개 중 평화·북한·한반도·정상회담·위원장 등 남북관계 관련 단어가 5,795차례 등장해 전체의 20%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자리’라는 단어는 총 528번 등장해 종합순위 73위에 올랐고, ‘중소기업’ 223건(256위), ‘소상공인’ 101건(688위), ‘자영업자’ 66건(1,041위) 등은 상대적으로 빈도가 낮게 집계됐다. 연구원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소득주도성장으로 타격을 입은 주요 경제주체는 대통령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국가별로는 ‘북한’(1,453건), ‘중국’(734건), ‘미국’(688건), ‘러시아’(525건), ‘인도’(505건) 등의 순이었다. 김선동 여의도연구원장은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문 대통령은 오로지 북한만 바라보고 있다”며 “일자리 정부를 표방했지만, 대통령의 말 속에는 일자리가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