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로 범진보 진영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 범보수 진영에서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성인 2,5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범진보 진영에서 가장 많은 16.0%가 차기 대선 주자로 이 총리를 꼽았다. 이 총리는 2위권 차기 대선주자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총리의 뒤를 이재명 경기지사(9.5%), 심상정 정의당 의원(8.8%), 박원순 서울시장(8.6%),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8.3%), 김경수 경남지사(8.2%),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3.1%),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3.1%), 송영길 민주당 의원(2.9%), 추미애 민주당 전 대표(2.9%) 등이 이었다.
범여권(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 지지층) 및 무당층 응답자 1,69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4%포인트)에서도 이 총리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이 총리 지지율은 지난달 대비 2.7%포인트(p) 오른 18.9%로, 범여권·무당층 응답자 조사에서 처음으로 오차범위 밖 1위를 달성했다. 이 지사는 4.2%p 오른 11.3%로 지난달 5위에서 2위로 세 계단 올랐다. 한편 박 시장은 3.2%p 내린 10.5%를 기록해 지난달 2위에서 3위로 자리를 내줬다. 4위와 5위는 김 지사(10.3%·1.3%p↓), 심 의원(10.2%·1.1%p↑)이 각각 차지했다.
진보층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응답자 711명,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7%포인트)에서는 이 총리 21.0%, 김 지사 12.2%, 이 지사 11.5%, 박 시장 11.0%, 심 의원 10.4%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2,506명을 대상으로 한 범보수 진영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황 전 총리와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오차범위 내에서 수위를 다퉜다. 황 전 총리는 14.8%, 유 전 대표는 14.7%로 나타났다. 그 뒤를 오세훈 전 서울시장(7.7%),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6.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6.0%),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5.6%), 원희룡 제주지사(5.3%), 김문수 전 경기지사(3.5%), 김무성 한국당 의원(3.2%),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2.0%) 등이 이었다.
보수야권(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 및 무당층 응답자 조사(응답자 1,122명,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9%포인트)에서는 황 전 총리가 지난달 대비 0.5%p 내려갔지만, 28.0%의 선호도로 다른 주자들을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리며 1위를 지켰다. 유 전 대표는 2.2%p 오른 12.9%로 2위에 올랐다. 또 오 전 시장은 3.2%p 상승한 10.3%로 지난달 5위에서 3위로 급상승했고, 홍 전 대표(8.1%·0.2%p↑)와 안 전 위원장(5.2%·5.4%↓)은 각각 4위와 5위에 안착했다.
보수층(응답자 505명,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에서는 황 전 총리 34.0%, 오 전 시장 11.4%, 홍 전 대표 9.5%, 유 전 대표 9.3% 등에 높은 선호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다원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