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文, 권구훈 TV 강연에 감명…직접 추천해 발탁"

權 북방경제위원장에 위촉장

신남방특위, 중소기업 간담회

"2020년 교역 2,000억弗 달성"

문재인 대통령이 7일 권구훈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권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인사수석실에 직접 추천한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문재인 정부 북방정책과 함께 추진되는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도 이날 중소·중견기업 간담회를 갖고 현지 진출기업 자금조달을 위한 ‘신남방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권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직접 추천해 발탁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개인적 인연이 있는 게 아니라 대통령이 여름휴가 때 ‘명견만리’라는 책을 읽었는데 책 말고 TV에서도 직접 ‘명견만리’를 보고 권 위원장의 강연에 감명을 받아 기억하고 있다가 인사수석실에 추천했고, 검증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권 위원장은 “그동안 구축돼온 북방경제 추진체계와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충분히 활용해 더욱 구체적·실질적 성과를 거둬야 하는 내실화 단계로 들어서고 있다”며 “저의 국제통화기금(IMF)과 골드만삭스에서의 경험이 북방정책 내실화에 충분히 녹아 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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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신남방정책특위에서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신남방정책특위원장)은 “한·아세안 교역액이 증가하면서 올해 1,600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신남방정책의 목표인 2020년까지 2,000억달러 교역 규모 달성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특위는 “2020년 베트남 수출이 처음으로 유럽연합(EU) 수출액을 넘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남방 국가에 진출한 기업이 공통으로 겪는 자금조달 문제 완화를 위해 이른 시일 내에 신남방 금융 플랫폼 구축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기업과 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 등이 참여하는 ‘신남방진출기업협의회’도 연내 구성할 계획이다.

김현철(앞줄 왼쪽 네번째)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중견·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하기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연합뉴스김현철(앞줄 왼쪽 네번째)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중견·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하기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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