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원자력硏, 러와 원전 해체 기술 협력

고리 1호기 영구 정지에 이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으로 원전 해체와 방사성 폐기물 관리방안이 시급한 가운데 우리나라가 러시아와 원전 해체 기술 협력에 나섰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국영 원자력공사(ROSATOM) 산하기관인 테넥스(TENEX)와 미래 원자력 협력 포럼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테넥스는 원전 기술 수출, 원전 해체, 방사성 폐기물 관리 관련 국제협력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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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기관은 원전 제염(오염제거) 해체 관련 공동 연구 방안, 방사성 처분기술 현황, 원자력 전지 개발 계획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러시아는 초음파를 이용한 방사성 금속·토양 오염 제거와 해체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원자로 해체기술 실증이 가능한 시험 부지와 인프라도 구축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러시아 5개 유관기관의 원전 해체·폐기물 관리 기술 개발 성과를 확인하는 한편 관련 기술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포럼은 한·러정상회담(6월) 공동 선언문에 담긴 ‘원자력 평화적 이용을 위한 양국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조처다. 하재주 원자력연구원장은 “러시아의 경험과 한국의 기술을 접목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광본 선임기자 kbgo@sedaily.com

고광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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