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사드 보복 극복...롯데쇼핑, 3분기 영업익 15%↑

해외패션·생활가전 매출 상승

백화점 부문 실적도 크게 올라







롯데쇼핑(023530)이 올 3·4분기 백화점과 할인점(대형마트) 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할인점 부문은 영업이익이 41% 넘게 증가하며 길고 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의 후유증을 점점 털어내는 모습이다.


롯데쇼핑은 8일 올 3·4분기에 1,99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6,7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다. 백화점·할인점 부문이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백화점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9%, 57.4% 늘었다. 회사 측은 특히 해외패션 매출이 전년 대비 12% 증가했으며 생활가전이 6.5%, 남성스포츠가 4.8% 신장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베트남 지역의 해외 사업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단독 브랜드 도입과 차별화된 상품기획(MD) 등을 통한 새로운 콘텐츠 매장 확대도 좋은 반응을 보였다는 게 롯데쇼핑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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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 부문은 영업이익이 41.6%나 늘며 수익성이 개선된 모습이었다. 매출도 3.7% 증가했다. 신선식품, 밀솔루션, 자체브랜드(PB) 및 직소싱 상품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또 해외 매출도 8.4% 증가했다. 슈퍼 부문은 부진한 점포의 폐점과 리뉴얼로 영업일수가 감소한 탓에 매출이 3% 줄었고 16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하이마트(전자소매업)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나란히 하락했다.

롯데쇼핑의 한 관계자는 “백화점은 해외패션과 생활가전의 매출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며 할인점도 베트남 등 해외 점포의 매출 고신장으로 실적이 양호했다”며 “앞으로 더욱 견고해진 동남아시아 사업과 MD 경쟁력 개선 등이 전체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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