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옛 남구) 주안2·4동 재정비촉진지구의 선도 사업으로 추진되는 도시개발1구역 의료복합단지(조감도) 개발이 본격화됐다.
주안2·4동 도시개발1구역 사업시행자인 미추홀구와 SMC피에프브이는 의료복합단지의 건축심의, 사업계획승인 등 행정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14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주안사거리 두 모퉁이를 끼고 있는 도시개발1구역은 2만6,168㎡ 규모로 이곳에 들어서는 의료복합단지는 지하 8층~지상 44층, 연면적 27만9,145㎡의 초대형 주상복합건물이다. 전체 사업비(부지매입비 포함)는 약 7,400억원이 투입된다.
주상복합건축물은 종합의료시설, 상업시설, 공동주택, 문화센터 등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2022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아인애비뉴로 명명된 상업시설은 지하 2층부터 지상 2층까지 연면적 7만345㎡ 규모로 모두 563실이 조성된다. 공동주택은 최고 44층짜리 4개 동(864세대), 종합의료시설은 420여개 병상 규모로 계획됐다. 종합의료시설에는 인천 최대 규모의 산부인과 전문병원인 서울여성병원이 이전한다.
부지 내에 있는 주안초교는 주안2·4동 재정비촉진지구 내 재개발구역으로 신축 이전이 이미 완료됐다.
이 사업은 미추홀구와 SMC피에프브이의 공동 사업 형태로 추진됐다. 미추홀구가 부지를 조성하고 SMC피에프브이가 미추홀구로부터 부지를 사들여 건축물을 건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SMC피에프브이는 시공을 한화건설에 맡겼고 곧 상가 분양과 함께 아파트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의료복합단지는 주안사거리에 위치해 경인전철 주안역과 인접해 있는데다 인천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과 지하로 연결되는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의료복합단지 착공은 주안2·4동 재정비촉진지구의 활성화를 이끌 것”이라며 “종합의료시설을 갖춘 의료복합단지가 준공되면 미추홀구 주민은 물론 인천시민들에게 보다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