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2019 수능] 수능 결시율 10.4%…역대 최고치 또 경신

3교시 영어 결시율 10.41%…2년 연속 두자릿수

수시 최저학력기준 없는 대학 늘어난 탓

올해 수능 결시율이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두 자릿수를 이어갔다. 대학 수시전형에 집중하면서 수능을 포기하는 학생이 늘어나는 탓이다.


1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이날 수능 결시율은 1교시 국어 9.48%, 3교시 영어 10.41%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국어 9.46%, 영어 10.08%이었는데 올해 소폭 늘어났다. 3교시 영어에 결시한 학생은 지난해 5만9,203명이었는데 올해에는 6만1,318명이었다. 올해 결시율은 2011학년도 수능에서 처음 집계된 이후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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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을 치르지 않는 수험생이 높아진 가장 큰 이유는 대학별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전형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서울대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주요 대학 상당수를 비롯한 대부분의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없앴거나 최저기준이 없는 전형을 진행하고 있다. 수시 논술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에서도 수능 최저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이 늘어나는 추세다. 정시보다 수시를 노리는 수험생들로서는 굳이 경쟁력이 떨어지는 수능을 치르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인 셈이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수험생들 중 이미 수시에 합격했거나 합격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는 굳이 수능을 응시하지 않아도 대학에 입학하는데 어려움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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