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이 17일 파푸아뉴기니에서 한중정상회담을 열기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올해 한반도에서 전인미답의 평화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한 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있어 모두 다 중요한 의미를 가진 1년이었다”며 “우리는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보다 더 큰 수확을 거뒀다”고 말했다.
파푸아뉴기니에서 진행 중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은 동북아 평화번영과 전략적 이익이 일치하는 만큼 관계발전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더 긴밀히 공동협력하기를 희망한다”며 “한국에는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고 중국에서는 뿌리가 튼튼한 가지에 가지가 무성하다는 말이 있다. 한중 관계는 뿌리 깊은 나무와 같으므로 가지가 무성하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관계 발전이 더 빠르게 진행돼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한중 정상회담 후 양국 교역투자와 인적교류가 증가하고 한중관계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에서 스모그와 초미세먼지 등 국가적 현안에 함께 긴밀하게 공동대응하며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한중 정상회담은 이번이 네 번째이며 지난해 12월 중국에서의 만남 이후 11개월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7일 파푸아뉴기니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에 시 주석은 “지난 1년은 중한 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있어서 모두 중요한 의미를 가진 1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과 한 합의는 점차적으로 이행되고 있고 중한 관계는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중한 양국은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추진하고 공평하고 공정한 국제질서를 수행하는데 입장이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또 “중한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는 것은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며 양국 전략적 소통을 심화시키고 항구적 평화번영을 유지하는 데 계속 긍정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