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에 심한 화상을 입은 강아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돌입했다.
18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2시께 광주 남구 한 상가건물에 학대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강아지가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발견 당시 강아지는 네 다리가 그을리고 살갗이 벗겨져 피를 흘리고 있었다.
견주인 A(85)씨는 “5일 전 누군가에게 해코지를 당한 것 같다”며 “그동안 약을 발라주는 등 치료를 해주고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현재 이 강아지는 동물보호단체 ‘유기동물의엄마아빠’에 넘겨져 병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패혈증 등으로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건물 CCTV 분석 등을 통해 가해자를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