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스타트업의 수요에 기반한 지원 사업이 참여기업으로부터 만족을 얻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6월 부산혁신센터와 부산시는 민간 액셀러레이터 ‘아이파트너즈’와 함께 ‘고 투 글로벌 마켓(Go to Global Market) 지원 사업’을 시범 추진하기로 하고 지역 창업기업 6개사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참여 스타트업이 진출 국가를 직접 선정하고 현지 사업화를 지원받을 사항을 설정할 수 있는 스타트업 수요 기반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 사업이다.
부산혁신센터와 아이파트너즈는 선정된 기업들과 만나 진출 희망 국가를 각각 파악한 뒤 대학 산학협력단과 벤처 캐피탈리스트 등 전문가와 함께 해외시장 진출 계획을 수립했다. 기업설명회(IR) 자료를 제작하거나 웹사이트를 중국어로 번역하는 등의 사전 준비와 미리 확보한 30만명의 바이어 데이터를 활용해 참가기업의 홍보도 진행했다.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는 경우에는 항공료와 체재비 등의 비용도 일부 지원했다.
이를 통해 지난 8월 열린 ‘제38회 베이징 국제선물, 기프트 앤 가정용품 박람회’에 참가한 이에스엔·크림슨스타·에프티씨는 수출 상담 89건과 상담액수 19억원을 기록했다. 참여 기업들은 센터와 아이파트너즈의 전략대로 중국에 체류하는 동안 현지 인큐베이터와 벤처 캐피탈리스트를 대상으로 투자유치를 위한 IR 피칭을 진행했다.
이에스엔 관계자는 “수출 계약은 물론 현지 시장 전문가의 시각에서 기업들의 아이템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향후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창조혁신센터 관계자는 “전시회 참여 지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샘플거래 단계에서부터 수출계약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며 “앞으로 많은 창업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