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中 육가공업체 윙입푸드, 상장 첫날 상한가

국내 상장 중국기업

신뢰 회복될지 주목

중국 육가공 업체인 윙입푸드(900340)가 코스닥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상장된 중국 기업들에 대한 신뢰가 회복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윙입푸드는 시초가(1,800원)보다 30% 오른 2,34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공모가인 2,000원도 넘어선데다 상장 첫날 상한가를 친 것이다. 윙입푸드는 지난 2015년 홍콩에 설립된 지주회사로 중국에 사업자회사와 손자회사를 두고 있다. 자회사 광동영업식품은 중국 광둥성에서 중국 전통 소시지 등 육가공식품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국내 상장된 중국 기업들 역시 덩달아 강세를 나타냈다. 헝셩그룹(900270)은 이날 장중 9%까지 올랐고 차이나그레이트(900040)는 하락 마감했지만 한때 상승률이 21.8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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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는 이들 기업이 다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윙입푸드는 1년 3개월 만에 국내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이다. 2016년까지만 해도 헝셩그룹·로스웰(900260)·크리스탈신소재·골든센츄리 등 중국 기업들의 국내 증시 상장 러시가 나타났지만 지난해 중국원양자원의 허위 공시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아왔다. 중국원양자원은 결국 지난해 9월 상장폐지 됐다.

이뿐만 아니라 중국고섬·웨이포트 등도 회계 불투명성 등으로 인해 코스닥에서 퇴출당한 바 있다. 2007년 국내 최초로 상장한 중국 기업 3노드디지탈그룹유한공사도 6년 만인 2013년 상장폐지 돼 잊혀졌다. 국내 상장된 중국 기업 중 이미 상장 폐지된 곳은 10곳, 상장폐지가 결정된 곳은 차이나하오란(900090) 1곳이다. 다만 윙입푸드의 흥행과 함께 현재 국내 상장을 추진 중인 보닌자제약·캉푸 등이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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