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자폐성 장애작가 5인의 그림을 모아 그룹 캘린더로 제작해 화제다. 하나금융은 또 부엉이를 의인화한 캘린더 작품으로 유명한 안윤모 작가와 이들 자폐성 장애작가의 그림을 모아 전시회도 연다. 이번 전시회는 ‘아름다운 그림여행’이라는 테마로 오는 21일까지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신사옥 로비에서 열린다. 안 작가와 자폐성 장애작가 5인이 그린 캘린더 작품을 포함해 전 세계 자폐 장애인들이 직접 그린 희망 나비 그림 등 총 40여점이 전시된다. 안 작가는 지난 2010년부터 자폐성 장애작가 5인과 ‘나비가 되다 프로젝트’ 전시회를 개최해왔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그룹 캘린더에 다 담지 못한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실물로 전시한 것은 상생과 동행이라는 그룹 휴머니티 정신을 더 많이 공유하려는 차원”이라며 “내년에는 발달장애인을 비롯해 시각·청각장애인을 위한 지원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2016년 발달장애인 골퍼 이승민 선수 후원과 지난해 자폐성 장애인들의 취업지원을 위한 ‘파워온임팩트’를 운영해왔다. 또 3월에 열린 평창동계패럴림픽의 성공 개최와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알파인스키·스노보드·아이스하키·휠체어컬링 등 6개 종목을 후원하고 발전기금 10억원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