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9시께 경기 고양시 백석역 근처에서 지역난방공사의 온수관이 터지는 사고로 차안에 있던 시민 1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화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근처에 있던 시민들이 크고 작은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수증기로 인해 일대 교통이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온수관 파열로 사고 현장의 차량에 있던 손모(69)씨가 숨진 채 발견됐고 중화상 환자도 2명이 발생했다. 경상자도 2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초기 온수가 갑자기 터져 나오며 근처에 있던 상가로 유입돼 피해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옥상으로 일단 시민들의 대피를 유도해 구조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인근 반경 약 200m 도로가 터져나온 온수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온수 공급이 중단된 가구수는 파악되지 않았으며 지역난방공사 측은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해당 온수관의 밸브를 잠근 귀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