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만 빌리지’ 조정치가 배고픈 딸 은이를 위해 셀프 우유자판기에 도전한다.
오늘(7일) 방송되는 KBS 2TV ‘잠시만 빌리지’에서는 슬로베니아 류블랴나로 생애 첫 해외 거주 여행을 떠난 조정치가 딸 조은과 함께 둘만의 여유로운 아침 산책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방송에서 조정치는 첫 날의 어색함은 간데없이, 어느 덧 익숙해진 골목길을 지나 단골 과일가게에 들러 인사를 나누는 등 마치 수 년은 살아온 듯 자기 동네처럼 편안하고 여유로운 모습을 엿보인다.
평소 외출,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프로집돌이’ 조정치를 아침부터 길 위에 나서게 만든 류블랴나 만의 특별한 매력이 대체 무엇일지 궁금하게 만드는 가운데, 깜찍한 딸 조은과 다정한 아빠 조정치의 사랑스러운 부녀케미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절로 아빠미소를 짓게 만들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조정치와 조은의 눈길을 동시에 사로잡은 것이 있었으니, 바로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우유 자판기였던 것.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이 발견한 우유자판기는 공장에서 포장되어 나오는 기성품 방식이 아닌 갓 짜낸 생우유를 자신이 직접 빈 용기에 담아가는 그야말로 신선할 수밖에 없는 셀프 우유자판기라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어서 더욱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하지만 영어도 아닌 낯선 언어인데다가, 처음 접해보는 셀프 자판기 방식에 난감해하는 조정치의 모습과 함께 기다리다 지쳐 결국 울음을 터뜨리고 만 딸 조은의 안타까운 장면이 포착돼 조정치가 우유자판기 첫 도전에 성공해서 딸의 허기를 달래 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사랑꾼으로 알려진 조정치가 아내 정인만 집에 혼자 두고 딸과 둘이서만 길을 나선데에는 조정치의 특별한 작전(?)이 숨겨져있다고 해 과연 부녀산책의 또 다른 목적이 무엇일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KBS 2TV ‘잠시만 빌리지’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