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보좌관은 이날 미 공영라디오 NPR과의 인터뷰에서 “쟁점은 북한의 말이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수십 년 동안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할 의사가 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한 약속을 이행할 기회를 주려 한다”며 “그는 북한을 위해 문을 열어뒀고 북한은 그 문으로 걸어들어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은 북한 체제에서 유일한 의사결정권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한 말을 이행할 또 한 번의 기회(one more chance)”라며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재차 촉구했다. 북미 고위급회담과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추진 등으로 북핵 협상이 다시 활기를 보이면서 한미 간 외교 공조도 분주해지고 있다. 이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워싱턴DC에서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열고 북한 비핵화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부는 북한과의 교류협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통일부는 7일 남북산림협력을 위해 당국자와 산림 전문가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현장방문단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평양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번 방문에 대해 “향후 남북이 공동으로 산림협력 계획을 마련하고 추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