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 교육공무직 노조 총파업…75개 각급 학교 급식 차질

7일 총파업에 나선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가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2018 임금투쟁승리 총파업대회’를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7일 총파업에 나선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가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2018 임금투쟁승리 총파업대회’를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경기지역 급식실 조리종사원과 방과후전담사 등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총파업으로 일부 학교 급식이 빵으로 대체되는 등 차질이 빚어졌다.

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도내 2천256개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중 502곳(22.2%)의 교육공무직 1천622명(4.8%)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이하 경기교육공무직본부) 총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교육공무직본부 조합원 중 급식 종사자 비율이 가장 높아 이날 파업으로 75개 초중고교에서 급식이 중단됐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 42곳, 중학교 16곳, 고등학교 17곳이다.

이들 학교는 빵과 우유 등으로 급식을 대체(58곳)하거나 도시락(8곳)을 준비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9곳은 단축 수업했다. 이밖에 유치원방과후전담사 1천609명 중 264명(16.4%), 초등보육전담사 1천774명 중 87명(4.9%)도 파업에 참여했다.


다만 방과후 교실은 교육공무직 근로자가 혼자 근무하지 않고 학급마다 담당교사가 배치돼 있어 차질없이 운영된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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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공무직본부는 이날 도교육청 앞에서 ‘2018 임금투쟁승리 총파업대회’를 열고 ▲ 직무수당 10만원 지급 ▲ 교육청 임금 직접 지급 ▲ 유급휴일 확대 등 노조 요구안을 도교육청이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집회에는 영양사, 조리사, 조리실무사, 유치원 방과후전담사, 초등보육전담사 등 주최 측 추산 2천여명(경찰 추산 1천500여명)이 참여했다.

경기교육공무직본부와 도교육청은 지난 10월 본교섭을 시작으로 실무교섭을 해왔으나 지난 3일 양 측간 합의점을 찾지 못해 조정이 결렬됐다.

경기교육공무직본부는 “임금 직접 지급 문제나 퇴직금 문제 등은 수년간 요구해온 것으로 더는 미룰 수 없다. 파업 이외에 어떠한 대응도 생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집회를 마친 이들은 도교육청∼수원 장안구 영화동 장안공원 약 3㎞ 구간을 행진했다.

김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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