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현장에서 공정하고 엄정한 법 집행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원 청장은 10일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 인권보호는 경찰의 존재 가치”라며 “경찰비례의 원칙에 대해 잘못된 것은 없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인권보호를 위해 과도한 공권력 행사로 인한 인권침해 등 경찰의 잘못된 관행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그는 “여성·노인·아동·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정의롭고 공정한 경찰이 되겠다”며 “이들이 간절함을 원할 때 출동하는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장에서의 엄정한 법 집행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원 청장은 가정폭력 사건에 경찰이 안일하게 대처한다는 지적에 대해 “사회적 약자의 범죄 피해를 돕기 위해서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원칙대로 법 집행을 하지 않아 발생하는 2·3차 피해를 막기 위해 직원들 교육을 강화하고 현장에서의 적절한 법 집행이 이뤄지도록 챙기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