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로이터 “中, 미중합의 이후 ‘미국산 대두’ 첫 매입…2,000억원 규모”

지난 1일 아르헨티나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두번째) 미 대통령과 시진핑(왼쪽 두 번째) 중국 국가 주석. /연합뉴스지난 1일 아르헨티나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두번째) 미 대통령과 시진핑(왼쪽 두 번째) 중국 국가 주석. /연합뉴스



미중 정상이 지난 1일 아르헨티나에서 ‘90일’ 간의 무역휴전을 합의한 후 중국이 처음으로 미국산 대두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영기업은 12일(현지시간) 최소 50만t, 금액으로 최소 1억8,000만 달러(약 2,032억 원) 상당의 미국산 대두를 사들였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대두 구매업체는 중국 국영 곡물 업체인 시노그레인과 중량집단(COFCO), 판매업체는 미국 카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은 이에 대해 미중 휴전 합의 이후 양국간 무역전쟁이 완화되고 있다는 확실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중국이 거대한 양의 미국산 대두를 구매하고 있으며,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도 곧 내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중국은 미국의 대중 관세 폭탄에 대응해 지난 7월 미국산 대두에 부과했던 25%의 관세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난해 미국 대두 수출물량의 약 60%, 금액으로 120억 달러어치를 수입한 최대 수입국이다. 중국은 미·중 무역전쟁 이후 수입선을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등으로 옮겼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지난 6일 브리핑에서 “중국은 양측이 농산물, 에너지, 자동차, 다른 상품들과 관련해 합의한 사항을 즉각 이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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