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대전점이 2019년 유통업계 키워드로 ‘H.O.P.E(희망)’를 선정했다.
18일 롯데백화점은 Healing(치유), Originality(독창성), Placebo(플라세보 소비·가심비), Environment(환경)를 내년 쇼핑 키워드로 뽑고, 앞글자를 따 ‘H.O.P.E’를 내년 유통업계 화두로 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바쁜 삶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힐링’은 내년에도 가장 큰 관심사일 것이라는 게 롯데백화점 대전점의 설명이다. 실제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맞춰 백화점 문화센터에 등록한 직장인들이 늘어났다. 피트니스를 통해 힐링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 8월 문을 연 ‘마이피트니스 요가’의 방문객 수가 1,000명을 웃돌고 10%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이 매장은 피트니스 의류와 용품 판매와 체험을 함께 진행하고 있어 더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소비자들이 ‘독창성’을 찾으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롯데백화점 온라인쇼핑몰 엘롯데가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상품을 제안하는 사이트로 변해가며 좋은 반응을 얻는 현상이 소비자들이 독창성을 추구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가성비’를 넘어 만족이 큰 제품을 선택하는 ‘가심비(플라세보 소비)’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유통계 키워드로 떠오를 전망이다. 올해 가치 소비 열풍에 따라 북유럽풍 라이프스타일 소품 등을 판매하는 홈퍼니싱 부문의 매출은 19.3% 늘어났는데, 이런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마지막은 ‘환경’이다. 올해 롯데백화점뿐 아니라 대형마트, 가전 전문점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상품은 바로 공기청정기와 건조기 등 환경 관련 제품이었다. 최근 정부의 일회용품 규제 시행에 따라 머그잔이나 텀블러 등의 상품도 매출이 상승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 관계자는 “2018년 무술년 한 해를 뒤돌아보고 희망찬 2019년 기해년을 맞기 위한 유통업계의 바람과 기대를 나타내는 의미로 화두를 ‘희망’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손을경 롯데백화점 대전점장은 “2019년에도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롯데백화점은 쇼핑만이 아니라 즐거운 추억을 경험하는 장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은비 인턴기자 silverbi2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