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쎌바이오텍, ‘유산균 기반 대장암 치료제’ GLP기관서 효능 인정




쎌바이오텍(대표 정명준)이 개발중인 대장암 치료제가 GLP기관 바이오톡스텍에서 항암 효능을 인정받았다. 쎌바이오텍 측은 최근 바이오톡스텍으로부터 ‘신약후보물질이 특별한 부작용 없이 종양의 부피 및 중량을 현저하게 감소시킨 것이 확인됐다’는 긍정적인 효능 결과를 수령했다고 밝혔다.

쎌바이오텍은 지난 6월 바이오톡스텍에 개발중인 대장암 치료제의 효능 평가를 의뢰한 바 있다. 바이오톡스텍은 수컷 누드마우스에 인체 유래의 대장암 세포주인 DLD-1 세포를 이식한 후 신약후보물질을 반복적으로 경구 투여한 후 종양의 성장 억제 효과를 평가했다.

연구 기간 동안 동물에 대한 일반증상 관찰 및 체중 변화를 확인하였고 매주 종양의 부피변화를 측정했다. 연구 종료일에는 부검을 실시하여 종양을 적출, 중량을 측정하고 조직학적 검사를 실시하여 시험물질의 항암효과를 평가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번 프로젝트를 맡은 바이오톡스텍 박철범 연구소장은 “종양만 자라게 한 뒤 후보 물질을 처리하지 않은 음성 대조군과 후보물질(쎌바이오텍 대장암치료제)을 비교·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며 “조직학적 검사에 음성 대조군과 비교하여 암세포가 세포사멸(apoptosis)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후보물질이 항암 작용을 했기 때문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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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후보물질은 화학 물질을 합성하여 만든 기존의 약과는 달리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효과를 극대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신약 개발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자체 실험에서 보여주었던 대장암 치료제의 항암 효과가 GLP기관에서도 동일한 결과를 얻은 것으로 신뢰성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이번 결과로 내년 상반기 항암 공장 완공을 통해 전임상 시험을 종료하고 내년 하반기에 임상에 진입하는 목표 스케줄 대로 순항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쎌바이오텍이 개발중인 대장암 치료제는 유산균을 활용한 경구용 유전자 치료제로 대장암 치료 유전자를 가진 재조합 유산균을 장내로 보내 정착시킴으로써 치료 단백질을 발현하는 원리다. 유산균 기반 항암치료제는 구강 섭취로 투여방법이 쉽고 장까지 직접 약물을 전달함으로써 치료 효율을 높인다.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과 경제적 부담을 개선해 안전성과 효율성도 극대화하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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