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오일머니 효과? 사우디 가는 골프스타들

유럽프로골프 투어대회 첫 개최

로즈·가르시아·스텐손 참가확정

메이저 챔피언 5명 출전 예정

내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상 처음 열리는 유럽프로골프 투어 대회에 유럽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24일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사우디가제트와 유럽 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총상금 350만달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이 대회에 출전신청을 냈다. 사우디 인터내셔널은 내년 1월31일부터 나흘간 홍해 연안의 킹 압둘라 경제도시에 조성된 로열 그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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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인터내셔널은 선수들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를 사기도 했다. 사우디 정보부 소속 암살조가 터키에서 반정부 망명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를 살해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대한 오일머니를 앞세워 정상급 선수들을 끌어모으는 데 일단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두바이·아부다비·카타르 등은 유럽 투어 대회에 거액의 초청료와 편의 제공 등으로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을 출전시켜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달리 유럽 투어는 초청료 지급을 허용한다.

세계랭킹 2위 로즈는 2016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으며 올해 미국 PGA 투어 페덱스컵 우승을 차지한 선수다. 가르시아는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메이저대회 우승의 한을 풀었고 스텐손은 2016년 브리티시 오픈을 제패했다. 이들에 앞서 세계랭킹 3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패트릭 리드(미국)도 사우디 인터내셔널 출전을 약속했다. 이로써 사우디 인터내셔널에는 세계랭킹 톱3 가운데 2명, 5명의 메이저대회 챔피언 등이 출전하게 됐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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