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경기도가 600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걸고 진행한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018, 경기 First’의 본 심사에서 대상을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파주시는 정책공모에서 ‘평화와 평등이 공존하는 경기 평평한 마을 조성사업’을 신청, 대상을 차지해 특별조정교부금 100억원을 지원받는다. 경기도 핵심 가치인 공정·평화·복지실현을 주제로 한 이번 공모는 대규모 사업과 일반사업 2개 분야로 나눠 진행했다.
파주시는 대규모 사업 부문에서 지난달 1차 현장 심사를 통과하고 이날 본심사를 치렀다. 이날 경기도청에서 이뤄진 심사에는 최종환 파주시장이 직접 사업 내용을 발표했다. 평평한 마을 조성사업은 미군반환 공여지인 조리읍 캠프 하우즈에 미군이 사용했던 건물을 리모델링해 예술, 문화, 교육, 숙박 활동이 가능한 평화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파주시는 올해 조성한 ‘엄마 품 동산’과 연계, 오는 2021년까지 총사업비 205억원을 들여 경기 서북부를 대표하는 평화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다.
미군기지로 사용됐던 캠프 하우즈 내 방치된 건물 6개 동을 리모델링해 활용할 예정이다. 체육관은 공연장으로, 생필품 판매장은 박물관 및 갤러리, 장교 숙소는 엄마 품 게스트하우스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 연회장은 커뮤니티센터, 중대본부는 예술가 레지던시로 바꾸고, 550대의 차량이 한 번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과 평화 동산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 입양인의 한국 방문 시 모국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휴머니즘 공원인 ‘엄마 품 동산’과 연계한 게스트 하우스도 마련할 방침이다. 최종환 시장은 “이 사업이 추진되면 파주시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주민 소득이 늘 것”이라며 “전쟁의 아픈 역사로 인해 주민 희생이 컸던 미군기지 주변 지역이 화해, 치유, 평화가 있는 문화기지로 재탄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비 인턴기자 silverbi2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