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의 자율주차 기술이 적용된 콘셉트카가 주차공간을 찾고 있다. 이 기술은 운전자가 내리면 스스로 빈 충전공간을 찾아 주차하고 무선충전을 한다./사진제공=현대·기아차현대·기아차(000270)가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주차하는 콘셉트를 공개했다.
28일 현대·기아차는 ‘스마트 자율주차 콘셉트’를 담은 3차원 그래픽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자율주차 콘셉트 영상은 전기차를 타고 가던 운전자가 목적지에서 하차하면 차량이 알아서 빈 충전공간을 찾아 주차하고 무선으로 충전도 하는 내용이다.
이 기술은 한 마디로 운전자 없는 ‘발레파킹’이다. 자율주행 기술을 응용해 호텔 등에서 주차를 대행해주는 발레파킹처럼 주차장 입차와 출차의 편의성을 높였다.
영상에서 충전을 마친 전기차는 다른 차를 위해 충전공간을 비워주고 일반 주차공간으로 이동해 스스로 주차를 끝낸다. 운전자가 스마트폰으로 차를 호출하면 지정한 장소로 이동해 운전자를 태운다. 모든 과정은 차량과 주차시설, 충전설비와 운전자가 공유하는 커넥티비티 기술로 이뤄진다. 주차시설이 주행차량에 빈 주차공간이나 충전구역의 위치 정보를 전송하고 무선충전기는 전기차의 완충 여부를 운전자에게 전달하는 등 실시간으로 관련 정보를 주고받는 방식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전기차 보급이 늘어나면서 차량 충전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 같은 자율주차 개념이 구현되면 완충된 전기차가 충전구역을 차지해 다른 차의 충전을 방해하는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025년쯤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출시하는 시점에 자율주차 기능을 적용한다는 것이 현대·기아차의 계획이다.
현대·기아차의 자율주차 기술이 적용된 콘셉트카가 주차공간을 찾고 있다. 이 기술은 운전자가 내리면 스스로 빈 충전공간을 찾아 주차하고 무선충전을 한다./사진제공=현대·기아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