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군사용 AI(인공지능)를 본격 연구하는 조직을 1일 창설한다.
교육사령부 산하에 50여명으로 구성되는 AI연구발전처에는 AI 개념 발전과, AI 구조·소요과, AI 협업센터, 빅데이터 분석센터 등 4개 부서가 편성될 예정이다. 인원은 육군의 현역·군무원 중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IT분야 전공 및 유경험자와 군사 전문성을 갖춘 우수 인재로 선발했다. 올해 특기가 신설된 군사과학기술병도 다수 배치했다.
육군은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일환으로 추진하는 워리어 플랫폼, 드론봇 전투체계, ‘아미타이거4.0’도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을 필수조건으로 한다”며 “이를 위해 요구되는 인공지능 응용기술 소요의 도출과 연구·개발 추진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AI연구발전처에서는 군사용 인공지능 개념을 완성하고, 시범사업 계획과 전력화 등 마스터플랜을 마련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 기술생태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해 가면서 시범사업과 전투실험 추진해 전력소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육군은 “이를 토대로 본격적으로 인공지능 핵심기술 및 플랫폼 기반의 무기체계 전력화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AI 무기체계로는 ‘AI지능탄’, 지능형 표적탐지레이더, 지능형 사격지휘통제체계, 지능형 워리어 플랫폼, 인텔리전트 전투복, AI 기반 자율·군집형 기동체계, 지능형 사이버방호체계 및 과학화 경계시스템 등이다.
육군은 산·학·연의 인공지능 기술을 군사적으로 활용하고자 육군사관학교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인공지능 협업센터를 각각 개설하고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기술품질원, 한국과학기술원(K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될 ) 등 국내 연구기관·대학, IT 및 방위산업체, 외국군 연구소 등과 인공지능 협업 커뮤니티를 구축해 다양한 교류 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