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아이돌’ 몬트가 드디어 정식 데뷔를 알렸다. ‘믹스나인’ 출연 당시 보여줬던 해맑은 모습은 그대로였지만, 무대 매너와 실력 만큼은 훌쩍 성장했다. K팝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힌 몬트의 꿈은 이뤄질까.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하나투어 브이홀에서는 그룹 몬트(M.O.N.T)의 데뷔 앨범 ‘고잉 업(GOING UP)’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나라찬, 빛새온, 로다로 구성된 3인조 그룹 몬트는 ‘멤버 오브 더 내셔널(Member of the National)’의 약자로 K팝의 국가 대표가 되고자 하는 패기가 담긴 이름이다. 세 멤버의 이름은 모두 순우리말로, 나라찬은 ‘참된 마음을 가진 사람’, 빛새온은 ‘새롭고 큰 빛’, 로다는 ‘기다리던 아이가 오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지난해 1월 종영한 JTBC ‘믹스나인’에서 ‘강화도 아이돌’, ‘청정 아이돌’로 화제를 모은 팀이기도 하다. 당시 팬들을 위해 ‘쏘리(Sorry)’라는 곡을 공개한 이들은 1년여 동안의 준비 과정을 거쳐 드디어 정식 데뷔를 알렸다.
나라찬은 “강화도에 있다 서울에 오니 완전 다르다”며 “길거리 모든 분들 패션이 연예인 같다”고 남다른 데뷔 소감을 전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비록 최종 멤버까지 오르지는 못해지만, ‘믹스나인’ 출연은 이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다. 빛새온은 “1회 때 큰 화제가 됐다. 그것만으로도 많은 혜택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라며 “’믹스나인‘을 통해서 다른 연습생들도 많이 만나서 좋은 경험을 했다. 그동안 ’믹스나인‘으로 느낀 부족함을 채우는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몬트는 방송 후 지난 1년여 동안 앨범 준비와 함께 이스라엘 브라질 폴란드 인도 단독 공연을 열고 해외 팬들과 만났다.
빛새온은 “매일 두 시간씩 꾸준히 SNS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해외 팬분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했다. 그때마다 ‘기회가 되면 저희를 초대해달라’고 말씀드렸는데 정말 좋은 기회로 해외 콘서트를 다녀왔다”며 “공연을 갈 때마다 각 나라의 히트곡을 선정해서 그 나라의 언어로 노래를 불러드린다”며 진정성 있는 팬서비스를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몬트의 이번 데뷔 앨범 ‘고잉 업’에는 신나는 댄스를 비롯해 영어 가사로 된 팝 발라드, 어쿠스틱한 분위기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9곡이 담겼다.
그 가운데 타이틀곡 ‘사귈래말래’는 몬트의 청량한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귀여운 느낌의 ‘고백송’으로, 멤버 로다가 랩 가사를 완성했다.
나라찬은 “우리와 가장 잘 어울리고, 잘 할 수 있는 분위기의 노래”라며 “해외 공연에서 ‘사귈래 말래’를 먼저 보여드린 적이 있는데 현지 팬분들도 한국어 가사를 따라해주셨다”고 소개했다.
로다 역시 “중독성이 강해서 처음 들었을 때부터 머릿 속에 맴돈 곡이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몬트는 팀워크를 자신들의 강점으로 꼽았다. 빛새온은 “3명이라서 장점이 많다. 한 명 한 명의 개성이 강하고 무대에서 어색함 없이 에너지와 흥을 발산한다”고 말했고, 나라찬 역시 “강화도에서 자연을 배경으로 합숙했기 때문에 팀워크가 좋을 수밖에 없다. YG 양현석 회장님이 우리 연습생들도 강화도로 보내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을 정도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빅뱅, 위너, 지코와 컬래버레이션을 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힌 몬트는 모두에게 사랑받는 아이돌을 꿈꾸며 소통을 강조했다. 몬트는 “국내외 팬분들과 많은 소통을 하려고 노력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친근하고 다가가기 쉽고, 재밌고 활발한 가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몬트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 데뷔 앨범 ‘고잉 업(GOING UP)’을 발매한다.